뉴스투데이이문현

"너무 무능해" "그래도 믿어"‥강남 민심은?

입력 | 2026-04-15 07:33   수정 | 2026-04-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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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그런데 이번 서울시장 후보 양자 대결에선, 강남 4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거마다 재건축이 화두인 강남구 은마아파트,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도전에 한 주민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차정숙/70세 (강남구)]
″그 재건축이 자꾸 보류되고 어쩌고 했는데, 그분이 나와서 해주겠다 했어요. 오랫동안 해왔고 경험도 있으실 테고…″

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에 대해선 인지도와 경험에 대한 의문이 따라붙습니다.

[최병수/70대 (송파구)]
″검증이라든가 이런 과정을 안 거쳤기 때문에… 다음에는 또 모르지만…″

강남은, 보수정당의 표밭이었습니다.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대선조차 서울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만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누굴 찍을지 고민′이라는 대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라고 무조건 찍진 않겠다는 겁니다.

[윤 모 씨/76세 (강남구)]
″오세훈 씨 팬이었는데 너무 그동안 무능해서… 특별히 잘했다는 게 기억이 안 남아. 좀 잘못했던 것만 기억이 나″

변화는 수치로도 읽힙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오 시장의 가상 대결 결과, 강남 4구에서도 48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선동/73세 (서초구)]
″한강버스 그거 했다고 해서 한번 해보자 해서 모임까지 했다가 (고장으로) 취소했잖아. 실망해 버리지 아주 작은 일인데.″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손인혁/37세 (송파구)]
″사람을 봅니다. 정당도 중요하지 않고요. 정말 인터뷰 다 찾아보고 어떤 정책 하는지까지 찾아보고…″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이곳 강남 4구에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만큼은 후보, 그리고 공약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