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종전 MOU 전문 공개‥"합의 안 지키면 또 폭격"

입력 | 2026-06-18 07:01   수정 | 2026-06-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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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공개한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또 폭격할 거″라고 위협했고, 이란 측은 공개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레바논에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등,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G7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난 그러고 싶지 않지만, 만약 이란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무자비하게 폭격할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는 3천억 달러, 우리돈 약 453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 투자펀드에 대해서도 이란이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가능하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은 잘 처신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다시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합의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듯, 양해각서는 ″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를 다시 열고, 핵무기도 보유하지 못하게 한 거″라면서 ″목표 이상을 이뤄낸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제거를 위한 기술적 논의가 즉시 시작될 거″라고 언급하며, 종전양해 각서 사본은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을 갖고 14개 항으로 이뤄진 양해각서 전문을 구두로 공개했습니다.

첫 조항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영구적인 군사작전 종료가 명시됐습니다.

2항은 양측이 서로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내정불간섭을 약속했고, 60일 안에 최종합의를 협상한다는 대목은 3항에 포함됐습니다.

4항과 5항에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가 들어갔고,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의 폐기 관련 사항은 제8항에 포함됐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우라늄 비축분을 희석 처리를 통해 폐기하는데 동의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독 아래 현장에서 희석하는 걸 최소한의 방법으로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사작전 종료라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 17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선 헤즈볼라의 두 차례 드론공격이 발생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보복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지역에서의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