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김의겸 "언론개혁"·황희석 "검찰개혁"

입력 | 2020-03-22 13:24   수정 | 2020-03-22 13:30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면서 ″언론 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작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뜻을 접은 뒤 열린민주당에 입당해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면 검찰의 쿠데타″라면서, ″올해 안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문재인 정부가 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가고 있지만, 그 역사를 어떻게든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을 그냥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일생 경제전문가로 살았지만 항상 경제민주화를 원했는데, 경제민주화는 정치와 언론을 바꿔야 가능한 걸 알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0일 이들을 포함한 남성 9명과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후보 순번은 내일까지 선거인단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서 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