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한수연

"북한, 세계에서 뇌물 위험 가장 커…194개국 중 꼴찌"

입력 | 2020-12-01 10:50   수정 | 2020-12-01 10:52
북한이 전 세계에서 뇌물 문제와 관련한 위험이 가장 큰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기업 위험관리 솔루션 제공사 트레이스가 발표한 ′2020 뇌물 위험 매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뇌물 위험지수는 93점으로, 전 세계 194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트레이스는 세계은행과 국경없는기자회 등 국제기구·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별 뇌물 위험을 산정했으며, 뇌물 위험은 정부·기업 간 상호작용, 뇌물 수수 억제 및 강제 규정, 정부·시민서비스 투명도, 시민사회 감독 역량 등 4개 항목으로 측정됐습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언론의 자유와 시민사회의 참여도를 따진 `시민사회 감독 역량`과 뇌물 수수를 금지하거나 억제하는 규정이 있는지 묻는 항목에서 각각 100점으로 최하점을 받았고, 민관 상호작용은 98점, 투명도는 7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레이스는 북한을 쿠바·이란·캄보디아와 함께 ″뇌물수수 금지법은 없으면서 정부가 강력한 권한을 쥔 대표적인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뇌물 위험 지수가 22점으로 20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