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위안부 매춘 발언 논란' 류석춘 교수 유튜브 방송 시작…'2차가해' 반발

입력 | 2020-06-13 10:05   수정 | 2020-06-13 10:52
지난해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의 일종′ 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해 ′틀에 박힌 사고를 딱 깨주기 위해′ 역발상을 했다″ 며,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강의 과정에서 오간 질의응답 대신 성희롱으로 몰고 가면 징계가 편하니 본질이 아닌 방법으로 자꾸 시비를 거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 는 이에 대해 ″류 교수가 본인의 성폭력 발언을 전면 부정하고 2차 가해를 일삼고 있다″며, ″류 교수의 영상을 ′악의적 영상′으로 유튜브에 신고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앞서 지난해 9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이라는 발언을 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이냐″ 고 묻자,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류 교수는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연세대는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달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