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범죄자들의 신상 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내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돼 하노이의 수용시설로 옮겨진 30대 남성 A씨를 내일 새벽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성범죄와 아동학대 등을 저지른 피의자들의 이름과 나이, 전화번호 등을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디지털 교도소′에서는 무고한 의대 교수가 성 착취 동영상을 구매했다는 누명을 쓰고 이름과 직장 등이 게시되는 일이 있었고, 신상이 알려진 대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