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표결을 합니다.
전인대 소조가 이미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 후 홍콩보안법을 심의하며 추가 의견을 반영하고 내부 조율까지 마친 상태라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전인대는 지난 22일 개막식에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법아은 전인대 소조의 심의를 거치면서 ′국가안전을 위해하는 행위와 활동을 예방, 금지, 처벌한다′로 내용으로 보강돼 단순 시위자 등으로 처벌 대상이 더 확대됐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보안법의 당위성과 더불어 대미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