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중앙지검 지휘부, '검언유착' 한동훈 무혐의 결재요청 반려

입력 | 2021-01-25 20:08   수정 | 2021-01-25 20:08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의 유착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수사팀이,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자고 보고했지만, 중앙지검 지휘부가 반려했습니다.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전 기자와 유착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전자결재를 통해 보고했지만, 1차 결재자인 최성필 2차장검사는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며 이 보고를 돌려보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현재 자신의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중앙지검 지휘부는 ″기술적으로 잠금장치 해제가 가능할 때까지, 사건을 종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씨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협박성 취재를 하던 시점 전후로 한동훈 검사장과 3백여 차례나 연락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분석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최신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