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12 10:53 수정 | 2021-04-12 10:53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의 실패로 코로나19 대유행을 키웠다″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미국 블링컨 국무 ″코로나19 기원 끝까지 파헤쳐야″> </b>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 시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초기 대응 실패로 인해 바이러스가 통제할 수 없게 되고 훨씬 더 지독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바이러스의 기원을 ″끝까지 파헤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는 더 강력한 글로벌 보건 안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면서 ″여기에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미 해군, 中항공모함 근거리 감시 사진 공개> </b>
미국은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항공모함을 근거리에서 감시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 해군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USS 머스틴함 선상에서 지휘관 2명이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항해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휘관 중 한명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뻗어 난간에 올린 모습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이 중국 함정을 근거리에서 미행하는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자신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지난 3~4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분쟁 수역에서 동시에 항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중국 관변단체 ″미국도 인권탄압 국가‥6.25는 미국 침략전쟁″> </b>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제국주의를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홍콩과 신장 인권 문제를 압박하고 제재를 가하자 미국의 인권 침해 사례로 미군이 참전한 국제 전쟁을 끄집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의 관변 단체인 중국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미국의 대외 침략 전쟁으로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 초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전쟁 등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공산당 산하 기구인 중국인권위는 미국이 홍콩이나 신장 등의 인권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미국 인권 침해′ 시리즈를 발표하며 비난해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보고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주요 침략전쟁으로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걸프 전쟁, 코소보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전쟁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에 대해 민간인 300만 명이 숨지고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미국을 비난했는데, 북한의 남침이나 중국군의 참전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