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정파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적극 두둔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12일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겨냥한 하마스와 다른 테러집단들의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수호할 적법한 권리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번 무력충돌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이스라엘 당국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무장조직들은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먼저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이 무장조직 지휘부 주거지와 군사 기지, 무기 생산시설 등을 공습하며 사흘째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 무장 정파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겨냥해 로켓을 무차별로 쏟아붓는 테러조직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 사이에는 뚜렷하고 절대적인 구분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철통 같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