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훈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여성 낙태 조명한 '레벤느망'

입력 | 2021-09-12 06:00   수정 | 2021-09-12 06:02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프랑스 여성 감독 오드리 디완이 만든 여성 영화 ′레벤느망′이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1963년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낙태를 결심하기까지 겪는 갈등을 그렸습니다.

심사위원대상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한 ′신의 손′이, 감독상은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를 들고나온 제인 캄피온 감독이 각각 받았습니다.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평행한 어머니들′에서 열연한 페넬로페 크루스는 여우주연상을, ′온 더 잡: 더 미싱8′에 출연한 필리핀 배우 존 아실라가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시상식 중 하이라이트인 장편 경쟁 부문 ′베네치아 78′의 각 수상작 발표는 심사위원장인 봉준호 감독이 맡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봉 감독은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약 40분간 시상식을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