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명아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이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화나 한번 받았다″면서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고, 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을 향해 ″모든 일을 너무나 급하게 처리하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구름 위에 있으면 태양에 만나 있으니까 항상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홀경에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이 성공하는 대통령의 첩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정치를 처음 해보니까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일단 정치를 시작할 적에 주변에 와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취향이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겨냥해서는 ″인수위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국민통합을 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할 수 있는 데가 아니″라며 ″″본인이 선호하는 사람이니까 임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단순히 젠더문제 때문에 남성 쪽 편을 든다고 여가부를 없애버려야겠다는 건 기본적으로 좀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며 ″인수위 운영 과정에서 논란이 여러 가지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아직 나이가 있으니 다시 정치적인 재기를 꿈꾸지 않겠냐″며 찾아오면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