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남극의 해양 생태계를 탐사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남극 곳곳에서 기후 위기 영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린피스는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환경감시선 ′아틱 선라이즈호′로 남극을 탐사한 결과, 펭귄 서식지가 남쪽으로 이동하고 남극 해빙 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남극에서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 서식하는 젠투펭귄 둥지는 남극 반도 동쪽에 위치한 안데르손 섬에서 총 75개 발견됐습니다.
안데르손 섬은 너무 추워 지금껏 젠투펭귄이 새끼를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으로 여겨졌던 곳입니다.
그린피스는 ″온도 상승으로 젠투펭귄 군락 서식지가 남쪽으로 확장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극 생물들의 터전인 해빙 면적 역시 2017년 최저를 기록한 이래 서울 면적의 약 70배에 달하는 크기의 얼음이 사라지면서 현재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