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세계
신정연
[World Now_영상] "형제를 죽이러 가지 않겠다"‥러시아 입대사무소에 화염병 투척
입력 | 2022-03-16 11:11 수정 | 2022-03-16 11: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컴컴한 밤 거친 숨을 내쉬는 한 남성이 건물 창문을 향해 화염병을 던집니다.
곧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다른 창문에도 화염병을 연달아 던집니다.
지난 9일 한 러시아 청년이 모스크바주 남동부에 있는 루호비치의 입대 사무소에 불을 질렀다며 관련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그는 ″징집병 관련 기록을 파괴하려고 불을 질렀다″며 ″친구들이 포로로 잡히거나 죽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을 보고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행동에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불을 지른 뒤 군 사무소 문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칠하고 ″형제를 죽이러 가지 않겠다″고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시위가 갈수록 결렬해지자 현재까지 가담자 1만 5천여 명을 체포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방송국 직원이 뉴스 생방송 중 스튜디오에 들어가 반전 구호를 외치는 등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쟁에 항의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