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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리핀, 대규모 군사훈련 돌입‥'중국 견제' 강화

입력 | 2022-03-28 20:14   수정 | 2022-03-28 20:14
미국과 필리핀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병력 8천900명이 참가하는 연례 합동 군사 훈련인 `발리카탄`을 시작했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훈련에 대해 ″양국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 2016년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 따라 미국과의 군사 훈련 규모를 축소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발리카탄은 2주간 진행되는데 수륙양용 공격 차량이 대거 동원되고 실제 화력 훈련도 이어집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세력 확장을 시도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해상 안보 및 테러 대응, 재난시 구조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