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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World Now] 입장금지 빙하동굴에서 순식간에 얼음판 추락‥30대 관광객 사망
입력 | 2022-11-04 10:50 수정 | 2022-11-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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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후에고 국립공원 안에 있는 안도라 계곡의 한 얼음동굴.
개 한 마리와 관광객들이 줄지어 동굴 입구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굴 입구 쪽 얼음판이 가장 앞서 가던 관광객 위로 떨어집니다.
짐보 동굴(Cueva de Jimbo)′이라고도 불리는 이 동굴은 돌과 빙하가 겹겹이 쌓여 형성된 매우 아름다운 동굴로 알려졌지만, 얼음판 붕괴 위험이 커 2021년부터 당국에 의해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지난 2일 관광객 6명이 이 동굴에 도착했습니다.
동굴로 입장하는 5명을 한 명이 뒤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천천히 따라오던 중 갑자기 사고가 났고 결국 얼음판에 깔린 관광객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장면은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저장됐고 일행들이 당황하여 소리치는 모습과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초점을 잃은 동영상이 순식간에 SNS로 퍼졌습니다.
동굴의 사고 위험성 때문에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희생자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은 사고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사고 피해자는 2018년도부터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을 타고 고양이와 함께 여행을 즐기던 37세 브라질 남성 관광객 데니스 코스모 마린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