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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성장률 1.5%·내년 2.1% 전망 유지

입력 | 2023-09-19 18:22   수정 | 2023-09-19 22:47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지만, 한국 성장률 전망은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OECD가 오늘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해,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제시한 전망치와 같고, 국제통화기금, IMF·정부·한국은행의 전망치인 1.4%보다는 높습니다.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021년 12월에 2.7%로 전망한 뒤, 지난해 6월 2.5%, 9월 2.2%, 11월 1.8%, 올해 3월 1.6%, 6월 1.5% 등으로 계속 하향 조정해 왔습니다.

OECD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6월과 같은 2.1%로 전망했는데, 정부와 IMF의 전망치인 2.4%, KDI의 2.3%, 한은의 2.2%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미국·일본·브라질의 양호한 상반기 성장세를 반영해 6월보다 0.3%p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해 6월 전망한 1.3%보다 0.5%p 높은 1.8%로 제시하면서, 한국 성장률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내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0.2%p 낮춰잡았는데, 긴축 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악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