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2030 가구, 책 사는 데 월 9천원 지출‥1만원 첫 하회

입력 | 2023-09-29 14:02   수정 | 2023-09-29 14:02
20·30대 가구가 한 달에 책을 사는 데 쓰는 평균 비용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주 연령이 30대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서적 지출 비용은 9천33원으로 1년 전보다 34.1% 줄었습니다.

20·30대 가구의 월 서적 지출 비용이 1만 원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2000년대 중반 2만 원대를 유지하던 도서 지출 비용은 2012년 2분기 1만 9천668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 원대로 떨어진 뒤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0% 내외로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감소 폭을 더 키우면서 처음 9천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 2분기 책을 사는 데 월 1만 원 이상을 지출한 가구는 40대 가구가 유일해, 이들 가구의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1만 7천475원으로 1년 전보다 0.1% 늘었습니다.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1년 전 9천11원보다 10.4% 줄어든 8천77원이었습니다.

도서 지출액의 감소는 필요한 정보를 인쇄물이 아닌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얻는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가계동향 통계상 ′도서 지출′은 종이 서적을 사는 비용만 포함되며 e북 소비는 게임 콘텐츠 등과 함께 ′문화 서비스 지출′로 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