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재민

'낙하산' 발언 논란 관광공사 부사장, 자진 사퇴‥"심려 끼쳐 죄송"

입력 | 2023-11-01 11:27   수정 | 2023-11-01 12:16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대통령의 낙하산이라고 자랑하고, 부산을 촌동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오늘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곧바로 퇴직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부사장 역할은 김동일 관광산업본부 실장이 대행하게 됩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달 19일 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또 MBC 보도를 통해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하고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재환 전 부사장은 어제 국정감사 직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공사에 감사를 요구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습니다.

같은 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혐의 등을 적용해 이 부사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하고자 했던 의지와 달리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