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7 17:44 수정 | 2023-06-07 18:26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한-폴란드 ′국방·방산 협력 공동위′ 첫 개최‥국방·방산 교류 대폭 확대키로</strong>
국방부가 K-방산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의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일행 방한을 계기로, 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군사분야 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 방한 중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제1차 한·폴란드 국방 및 방산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장관은 회담에서 ″방산 협력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후속 계약과 폴란드 현지 생산 등 진전된 방산 협력 추진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장기적.호폐적 방산 협력 여건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국 군 교차 방문 및 군사훈련 실시, 한국 내 무기체계 운용 교육 및 훈련 등 군사분야에서의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 참석..″우정은 술과 같은 것, 묵을수록 좋다″</strong>
공동위에 앞서 두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격납고에서 폴란드 수출용으로 제작된 FA-50FG 1호기 출고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KAI는 지난해 9월 경공격기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우선적으로 납품하기로 한 12대 중 첫 물량을 불과 8개월만에 출고한 겁니다.
이종섭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은 지난해 FA-50 외에도 K2전차와 K-9자주포 그리고 다연장로켓 ′천무′ 등 총 124억불, 우리돈으로 16조1천7백억원의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전차와 자주포는 이미 지난해 초도 물량이 성공적으로 폴란드에 인도돼 시범사격 훈련까지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방산협력은 짧은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역량 뿐 아니라, 양국 간 신뢰와 폴란드 측의 결단 덕분″이라며 ″우정은 술과 같은 것으로 묵을수록 좋다는 폴란드 속담처럼 오늘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우정과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브와슈차크 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가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현존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계획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 ′합동화력 격멸훈련′에 초청..국산 무기 우수성 ′실전적′ 홍보</strong>
′국방 및 방산 협력 공동위′를 마친 브와슈차크 장관 일행은 곧바로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이동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는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이 장관이 직접 주관한 이날 훈련에는 K2 전차와 K21 장갑차 등 기동전력 외에도, 천무·구룡·K9 자주포 등 포병 전력이 대거 동원됐는데, 모두 세계 시장에서 이미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받은 국산 무기 체계들입니다.
이 외에도, FA-50과 KF-16, F-15K 전투기와 코브라·아파치 등 우리 군이 운용중인 공중 전력도 함께 투입해, 합동 화력의 위용을 선보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산 무기 체계가 실전에서 다른 전력과 합동으로 어떻게 운용되는지를 보다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폴란드측 인사들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훈련을 ′직관′하는 동안 연신 ″대단하다. 놀랍다″며 감탄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국산 차륜형 장갑차와 무인 전투체계, 천무와 천궁2 무기 체계에 대한 군 작전요원들의 별도 브리핑도 진행됐는데, 브와슈차크 장관이 무기 체계의 제원 등에 관해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