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14 09:48 수정 | 2023-07-14 09:49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자체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추인하지 않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국회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받지 않으면 당이 망한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애타는 경고도, 윤리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간곡한 호소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과연 혁신의 이지가 있기는 한 건지, 국회 운영의 파트너인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중요했던 이유는, 민주당이 국민 상식과 과학에 바탕을 둔 정상 정당으로 돌아올 준비가 됐는지를 갈음할 시금석이었기 때문″이라며, ″가짜뉴스와 선동에만 몰입하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했던 발언″이라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는데 소리만 요란한 빈 깡통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던 혁신, 쇄신, 반성, 변화라는 것이 얼마나 가볍고 무책임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아무리 좋은 혁신안을 제공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보여주기용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