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3 14:34 수정 | 2023-11-13 14: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언론 탄압 정권, 거부 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의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법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사회의 기본이라 말했던 대통령이 이제 와서 방송3법 입법을 거부한다면, 언론통폐합과 언론숙청에 나섰던 과거 독재정부와 다를 게 없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뉴욕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에 대한 열의는 한국의 군사독재 시절을 연상시킨다는 보도를 했다″며, ″검찰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겁박하고 수사 대상으로 삼자 이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통과시킨 방송3법 공포는,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거리가 된 윤석열 정권의 그릇된 언론관을 바로잡고 언론자유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매서운 심판 앞에서 달라치겠다고 해놓고는 뒤에선 거부권을 행사하는 말 따로 행동 따로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며, ″민심, 국민, 국회를 거부하고, 거부권을 남발하고, 보고서 채택도 안 된 인사를 마구 임명하는 이런 ′거부 정치′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