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3 15:53 수정 | 2023-11-13 16:07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업종과 직종에 한해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노동 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면서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도운 대변인은 오늘 오후,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한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근로 시간 제도가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한국노총이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석을 중단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노동계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순서를 갖춰가며 대화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노동계에서는 먼저 대통령실이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정부는 정부대로 노력하고 있고, 정부 노력에 대해 노동계도 호응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