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여기서 이 장면이 왜 나오죠?" 논란 휩싸인 '홍보 영상' 결국‥

입력 | 2023-02-22 15:14   수정 | 2023-02-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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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제작한 진안군 마이산 야경 홍보 영상에 초등학생이 폴 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겨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전라북도가 지난 연말 진안 마이산 야경을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해 전북 진안군 공식 채널에 공개했는데, 영상 속에는 보름달 조형물 앞에서 초등학생이 폴 댄스를 추는 장면이 30초 분량으로 담겼습니다.

이 영상과 관련해 배경이 마이산이라는 것을 알기 어렵고 마이산 야경과 폴 댄스가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또 폴 댄스 종목 특성상 기둥에 밀착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 일부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미성년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것은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엄연한 스포츠 종목인 폴 댄스 자체를 선정적이라며 비난하는 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진안군 관계자는 ″영상 게재 당시 폴 댄스도 스포츠라고 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현재는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라북도는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인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홍보 영상을 올렸다가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른바 ′모태솔로′였던 중년 남성이 이 대회에 참가한 뒤, 열 살 어린 여성을 소개팅에서 만나 연애를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전북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한 뒤 다시 공개했으며, 관련해 유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