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영훈
전국 초등학교 절반 가까이 보행로가 없거나 일부 구간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보행로 조성이 가능한 학교부터 보도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학교 땅을 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스쿨존을 일방통행으로 우선 지정한 뒤 차로 폭을 줄여 보행로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늘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행안부 조사 결과 지난해 6월 기준, 어린이보호구역인 전국 6천293개 초등학교 가운데 보도가 일부 구간에만 설치가 된 곳이 전체 46.5%인 2천925개교, 이 가운데 보도가 아예 없는 학교도 523곳에 달합니다.
정부는 올해 보행로 조성이 필요한 학교 중 학교 부지 활용이 가능한 전국 45개 초등학교에 108억원을 투입해 보도를 설치합니다.
또한 전국 1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쿨존을 일방통행으로 지정한 뒤 보도 설치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일방통행 지정마저 어려울 경우 등·하교 시간대 차량통행 제한도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보행로 설치와 일방통행 지정 등을 희망하는 학교를 조사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