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인천 남동구서 기초생활수급자 숨진 채 발견‥"범죄 가능성 없어"

입력 | 2023-03-08 19:00   수정 | 2023-03-08 19:00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 홀로 살던 60대 여성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쯤 ″밑반찬 지원 대상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숨진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여성은 2013년 1월부터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70만 원 정도의 생계비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은 경증 뇌병변과 우울증을 앓다 지난해 12월 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뒤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22일 행정복지센터 측이 가정 방문을 했을 때까지는 안전이 확인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전 여성을 봤다″는 빌라 주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성이 사망한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시점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동구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7일에도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