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영회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강래구 소환조사

입력 | 2023-04-16 21:34   수정 | 2023-04-16 21:35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자금 조성과 전달 의혹의 핵심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를 전격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강 전 감사는 당시 현역 의원에게 전달된 6천만원 등 모두 8천만원 자금을 마련하고, 선거운동 독려를 위해 캠프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에게 돈을 주자고 제안한 뒤 실제 돈을 건네는 등 당시 불법자금 전달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캠프 지역본부장과 상황실장에게 50만원씩 나눠 담은 봉투들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강 전 감사 측근으로 알려진 강화평 전 대전시 동구 구 의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래구 전 감사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는 압수수색 직후 강화평 전 구의원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강 전 구의원은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자금 조성과 전달 핵심 피의자 소환은 윤관석, 이성만 두 현역 의원의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나흘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