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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유기농 재료로 정성껏 조리" 믿었던 강남 영어유치원 '발칵'
입력 | 2023-05-24 06:55 수정 | 2023-05-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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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맘카페가 소란해졌습니다.
영어유치원 식중독 기사를 첨부하면서 ″배달받는 영어유치원보다 더 좋게 생각했는데 직영한다면서 이게 무슨 일이냐″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유증상자가 많다″며 ″설명회 때는 엄격한 관리에 재료도 유기농으로 쓴다고 들었다″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최근 서초구에 있는 유명 영어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환자가 쏟아지자 학부모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초구청은 지난 18일 이곳에서 급식을 먹은 어린이와 교사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영어유치원에서는 동그랑땡과 깍두기, 밥 등이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오늘까지 확인된 유증상자는 모두 85명, 이 가운데 일부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학원 측은 학부모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건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과 간식은 외부 업체에서 조달하거나 도시락을 이용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 유치원은 지난해 입학설명회를 호텔에서 여는 등 고비용 시설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건에 따라 ″19일부터 26일까지 6일분의 수업료는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청은 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보건소에 직접 신고해 조사가 시작됐다″며 ″유증상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