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옷 두꺼워지자 테이저건 '불발'‥'난동' 흉기남 결국 특공대에‥

입력 | 2023-11-23 15:58   수정 | 2023-1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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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대치 중인 50대 남성 A씨의 모습입니다.

검거에 나선 경찰에 저항하며 계속 주위를 서성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제주시 도두동 거리에서 A씨가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니며 시민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편의점 앞에 앉아 있던 시민을 향해 ″죽여버린다″고 위협한 뒤 출동한 경찰을 피해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을 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테이저건에서 발사된 전기침이 두꺼운 옷을 제대로 뚫지 못해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A씨는 테이저건을 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마와 손 등을 다치게 했습니다.

결국 경찰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집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100미터가량의 추격전 끝에 결국 A씨를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약 30년간 조현병을 앓아 약물을 복용해 왔지만 최근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친 경찰은 이마에 자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