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행안부 "'전산망 사태'는 아주 특수한 장애‥제조사조차 원인 몰라"

입력 | 2023-11-29 17:52   수정 | 2023-11-29 18:00
행정안전부는 정부 행정 전산망의 마비 사태를 야기한 ′라우터′의 포트 손상이 제조사인 미국 ′시스코′조차 원인을 알기 힘든 ″아주 특수한 장애″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오늘 장애 복구 관련 브리핑에서 ″장애 발생 후 우리 측과 시스코 국내 기술진들이 원인을 확인하지 못해 미국 본사까지 문의했다″며 ″본사에서 접촉 불량 성격일 수 있다는 의견이 왔으나 불량 원인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제조사조차 답변이 어려운 아주 특수한 장애″라면서도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특수한 경우에도 장애를 미리 인지하고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의 대기업 참여 제한 논란에 대해선 ″일반적으로는 대기업이 기술력을 많이 축적했고 문제 해결 경험이 많으니 대기업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의 입찰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