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4 15:13 수정 | 2023-12-14 15:13
2021년 손상 사망 원인 1위는 단연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통계청, 소방청 등 14개 기관이 협력해 2021년 상황을 조사한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습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위험요인으로 발생하는 모든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뜻합니다.
2021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 3천352명으로, 10년 전보다는 16%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10∼49세 손상 사망자의 70% 이상은 자살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20.1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의 2.3배 수준으로 OECD 38개 나라 중 자살 사망이 가장 많았습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자살 시도자는 여자가 남자의 2배 수준이었고, 치료약물이나 농약, 가스 등 중독을 통한 자살 시도가 전체의 80.7%를 차지했습니다.
자해·자살을 포함해 2021년 병·의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수준의 손상을 경험한 환자는 약 296만 명이었습니다.
사망자는 총 2만 6천147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하루에 72명이 손상으로 숨을 거뒀고, 3천552명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손상에 따른 진료비는 5조 3천475억 원이 들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습니다.
손상 원인별로 보면 2021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은 2012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추락·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같은 기간 29.4% 증가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