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이정은

천재시인 이상이 남긴 일본어 습작‥한국문학관, 유고 원본 공개

입력 | 2024-09-05 15:26   수정 | 2024-09-05 15:26
천재 시인 이상이 일본어로 남긴 유고 노트 일부가 국립한국문학관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총 70페이지 분량인 이 노트에는 ′공포의 기록′, ′1931년′, ′불행한 계승′ 등 이상이 쓴 습작 23편이 담겨있습니다.

문학관 측은 유고 속 자필 서명과 이상의 소장품이던 ′전원수첩′ 속 일본어 필체를 비교하는 검증 결과 이를 원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또 습작 ′불행한 계승′에 ′상′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점, 습작 원고와 기존 발표 작품 간의 상관성이 뚜렷하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고 한국문학관은 설명했습니다.

유고 원본은 문예지 ′현대문학′을 창간한 조연현 평론가의 유족이 기증한 것으로, 오는(9월) 28일부터 국립한국문학관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