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이영·하태경·이혜훈‥'서울 중·성동을' 여당 공천 격전지 부상

입력 | 2024-01-29 14:02   수정 | 2024-01-29 14:03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 중량감 있는 여권 인사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서울 강남에서 기업과 사람이 이사 오고 싶은 중구·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실물경제 해결사로 일해온 경험과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출마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중구·성동구를 복합문화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이 만나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교육을 위해 강남·서초로 이사가던 시대도 끝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벨트의 중심에서 깃발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성동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영남에서 나름 편한 지역을 당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단념하고 수도권 험지로 왔다″며 ″중·성동을에서는 초선 도전인 만큼, 지역발전에 초점을 맞춰 12년동안 갈고 닦은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모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3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중심인 중구·성동구을의 화려한 부활에 정치 인생을 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개혁보수의 길을 걸어온 제가, 지금처럼 흑백논리와 이념에 매몰된 진영 정치가 사라지고 보다 상식과 원칙의 정치가 자리매김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압도적 다수정당에 의한 민주주의의 실종을 복원하고 민생과 국정운영을 소생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정진석 비대위원장 시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 역시 중·성동을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으로, 여당 당협위원장을 맡아 총선 출마가 유력했던 지상욱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마를 희망하는 여권 인사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