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논란이 되던 지난해 6월,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여행 일정을 논의하던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던 것을 꼬집은 메시지로 보입니다.
비명계 초선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은 김 부실장의 글을 민주당 의원 대화방에 공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오 의원은 ″이런 발언이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직함을 달고 있는 우리당 당직자이자 출마 희망자가 취할 수 있는 태도냐″며 ″두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부실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앞서 김영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검토 등 앞으로 거취를 묻는 말에는 ″아무것도 생각한 게 없고 이제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선출직공직자평가는 철저히 독립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갖고 누구를 표적으로 점수를 내리거나 올릴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한 보좌관은 SNS에 ″당신이 5번이나 공천을 받고 장관, 국회부의장 등 꽃길을 걸을 때 수많은 분들이 공천 못 받거나 험지에서 출마해 분루를 삼켰다″며 ″공천 한 번 못 받았다고 단 하루 고민 없이 당을 버리는 자를 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