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사드 반대' 여성 농민 정영이, 민주당 비례정당 후보 사퇴‥전지예 이어 두번째

입력 | 2024-03-12 21:40   수정 | 2024-03-12 21:40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후보로 뽑혔던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이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반평생 여성 농민과 더불어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고, 국민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 희생양이 되는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철 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6.15선언과 4.27 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은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며 ″여당의 치졸한 정치 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유력시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도 과거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단체에 참여한 이력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오늘 오전 자진사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