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5 17:11 수정 | 2024-07-25 17:11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달 27일 출간한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담았던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언급을 최근 발간한 2쇄본에서 수정했습니다.
회고록 초판에는, 김 전 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건의하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 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썼지만, 2쇄본에는, 윤 대통령이 ″참사에 관해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정치적 책임을 따져볼 수 있다″, ″사회 일각에선 이 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수정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수정된 2쇄본 본문 하단에 ′이태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준 여야 대표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주석도 추가로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