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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대통령·정부 의료 현장 원활 주장‥어느 나라 의료 현장 간 거냐"

입력 | 2024-09-05 14:53   수정 | 2024-09-05 15:0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과 정부는 의료현장이 원활하다고 주장한다″며 ″어느 나라 의료 현장에 가신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여당 의원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료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해,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의 방향을 믿고 비판도 아꼈다″며 ″하지만 의료현장을 바라보는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은 현실과 많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의료 현장이 원활하고, 극복 가능하다고 말한다″며 ″전공의가 90%나 빠져있는 의료 현장도 여전히 ′원활′하고 ′극복이 가능′한 것이었으면, 의료개혁은 왜 해야 하느냐, 어느 나라 의료 현장에 가신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엊그제 2살짜리 아이가 응급실 뺑뺑이 끝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언론보도도 보았다″며 ″혹시나 아이가 아플까 봐 엄마 아빠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그 걱정을 왜 정부는 못하냐, 왜 안 하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또, ″의료개혁은 꼭 필요하고 시급하지만,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개혁의 명분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 대통령과 정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의료대란은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의 오늘 의정갈등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해, 불참을 통보한 사실을 알리며 ″이것이 의정갈등을 풀어내는 정부의 태도냐, 여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토론하고 설득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첫목회는 오늘 저녁 7시 국회에서 박민수 차관과 이형민 대한응급의사회 회장 등을 불러 응급의료 위기의 현황에 대한 현장 증언과 정부 측 대응방안을 들으며 공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