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1 16:11 수정 | 2024-12-11 16:24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게 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친윤석열계 권성동, 비윤석열계 김태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한동훈 대표가 권 의원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인식되는 인사″라며 우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대표는 최근 권 의원이 중진들 다수의 지지 속에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 계엄 옹호당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권 의원의 능력이나 자질과는 별개로, 그 모양새 자체가 비상계엄 옹호당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호가호위′한 적도 없다″며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원내대표직을)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