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서울 지하철 공기질 개선 위해 국내 최초 '강제 배기시설' 도입

입력 | 2024-01-10 14:04   수정 | 2024-01-10 14:04
서울 지하철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강제 배기시설′을 도입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지하철 초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강제 배기시설 도입과 선로 개량,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등의 지하철 공기 질 개선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올해부터 3년간 총 3천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현재 ′세제곱미터당 평균 38.8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지하 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 32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터널에 대해서는 먼지와 분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갈 선로를 콘크리트 선로로 바꾸고, 노후 환기 설비를 전면 개량할 예정입니다.

특히 승강장에는 정체된 공기를 승강장 하부 선로에서 정화하고 다시 내보내는 ′강제 배기시설′을 초미세먼지 취약 역사부터 차례대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또 대합실 개찰구 앞 바닥에 ′미세먼지 흡입매트′를 설치해 흙먼지 등 외부 먼지의 역사 유입을 차단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