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14 14:35 수정 | 2024-02-14 15:08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청구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최선봉에 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며 ″한 줌도 안 되는 윤석열 사단이 국정을 장악해 걸핏하면 수사권과 징계권으로 상대편을 괴롭히고 비판세력에 재갈을 물린다″며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옮긴 듯, 윤석열 전 검사는 수사하듯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또 ″김건희특검법은 거부되고 디올백 수수 등 국민적 의혹들이 줄줄이 사장되고 있다″며 ″국회로 나아가 ′김건희종합특검법′을 관철시키고 검찰개혁으로 말 없는 다수 검사들이 소신껏 일하게 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국민들은 더 이상 무도한 용산 사이비에게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고, 자신은 어떤 핍박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잘못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대검찰청은 작년 9월 조국 전 법무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은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말하는 등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해쳤다는 이유로 이 연구위원에 대해 중징계를 청구했고, 법무부는 오늘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