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이원석, 중앙지검장 교체 지시 논란에 "맡겨진 소명 다할 뿐"

입력 | 2024-02-27 17:56   수정 | 2024-02-27 17:56
최근 법무부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처분을 두고 갈등을 빚은 끝에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를 추진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공직자는 맡겨진 책무와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 수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처분을 두고 이견이 있어, 법무부가 중앙지검장 교체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취재진이 묻자, ″공직자는 국민이 맡긴 소명과 책임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할 뿐″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이미 인사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총장은 ″중앙지검장 교체를 막기 위해 사퇴 의사까지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인지″ 거듭 묻는 질문에도 ″공직자는 국민이 맡기신 소임과 책무를 다하는 것 뿐″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지난 15일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김건희 여사 수사 처분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이견과 충돌이 있어 송경호 중앙지검장 교체 계획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질의했습니다.

당시 박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도 바빠서 검찰 인사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고,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당분간 검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