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도둑잡기 힘드시죠" 댄스에‥'오오!' 감탄 쏟아진 파출소

입력 | 2024-03-27 16:26   수정 | 2024-03-27 16: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 1일 전남 광양시의 한 파출소 앞.

초등학생 두 명이 킥보드를 타고 달려와 파출소 안을 들여다봅니다.

손에는 각자 조그만 분홍색 종이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파출소로 들어와 경찰관에게 인사한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면서 ″이거 드세요″라며 과자가 든 종이 가방을 건넵니다.

고마운 마음에 ″들어와서 같이 먹자″고 제안하는 경찰관.

아이들은 ″저도 커서 경찰이 되고 싶다″며 장래 희망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경찰관들 사진도 찍습니다.

그렇게 경찰관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간 아이들.

며칠 뒤 같은 아이들이 다시 파출소에 찾아왔습니다.

쭈뼛쭈뼛 쑥스러워하며 뭔가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바로, 경찰관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댄스 공연이었습니다.

부끄러워하던 것도 잠시, 연습한 대로 음악에 맞춰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춤을 선보입니다.

이른바 ′나루토 춤′, 뜻밖의 응원에 경찰관들도 감탄했습니다.

[경찰관]
″오오오!″

아이들은 경찰관에게 ″도둑 잡기 너무 힘드시죠″라며 ″저희 선물 받고 건강하시라″고 응원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경찰은 ″아이들 덕분에 잠시나마 웃으며 큰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부모님들의 동의를 받아 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화면 제공 : 전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