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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회견하다 돌연 '쇼크' 김예지 측 "한 달째 계속 일정"

입력 | 2024-08-09 15:47   수정 | 2024-08-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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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가 귀국 뒤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돌연 실신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전북 임실군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임실군청 소속의 김 선수가 올림픽 무대 도전과 그간의 소회를 취재진 앞에서 말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심민 임실군수의 축사와 군청·군의회로부터 나온 포상금 1,200만 원 지급식 등, 사전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기자회견을 위해 자리에 앉은 김예지 선수.

그런데 기자회견이 10분 정도 진행된 시점에 김 선수가 갑자기 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임실군은 현장에서 김 선수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김 선수는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임실군 사격팀 곽민수 감독은 ″김예지 선수가 이런 적은 처음인데 지병은 없다″며 ″7월 중순부터 계속 일정이 있었던 데다, 피로가 쌓이고 취재진이 많이 오면서 긴장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 선수는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CT 촬영, X-레이 검사 등을 받았으나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이번 올림픽 여자 10미터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권총 25미터에서는 한 발을 제한 시간 안에 쏘지 못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김 선수는 앞서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특유의 사격 자세와 표정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