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명현

최재영 "김 여사가 검찰 제출한 명품백, 내가 준 것 아니다"

입력 | 2024-09-05 14:51   수정 | 2024-09-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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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의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 측에서 검찰에 임의제출한 디올백은 제가 전달한 게 아니″라며 ″검찰 수사가 부실 수사라는 게 드러났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최재영/목사]
″김건희 씨 측에서 검찰에 임의 제출한 디올백은 제가 전달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그것이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백이라고 인정을 하고 그것을 사건을 종결, 마무리했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경악스러운 일입니다.″

″김 여사가 비서에게 쓰라고 명품백을 개인적으로 건네줬고,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서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겁니다.

최 목사는 자신이 그런 내용의 제보를 받았으며, 자신이 준 가방이 맞는지 일련번호를 대조해 검증해보자고 검찰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최 목사는 또 ″제가 선물을 준 행위와 김 여사에 대한 부탁은 청탁의 목적으로 행해진 게 맞고, 직무 관련성도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목사]
″감사의 의미도 있지만 김건희 씨를 만나고자 하는 티켓팅의 명목도 있고 관계 유지의 명목도 있고 청탁의 의미도 있다라고 마지막 최후진술 부분에서 제가 진술하기도 했으나 그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재개 등을 청탁하거나 청탁 목적으로 만나기 위해 명품백과 술, 고급 화장품 등을 선물했다는 겁니다.

최 목사는 ″어떻게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건지 납득가지 않는다″며 ″검찰의 결론과 신청인의 주장이 상반되므로 신청인이 의견을 밝히고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수심위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직권 회부 결정으로 내일 열리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최 목사 측은 참석 요구를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