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서 핵연료 잔해 추정 물체 확인

입력 | 2024-03-18 22:34   수정 | 2024-03-18 22:34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서 핵연료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 내부를 소형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원자로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속 제어봉 수납 장치 일부가 떨어진 모습과 그 상부에 굳어 있는 덩어리 모양의 물체가 담겨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물체가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인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핵연료 잔해는 방사선량이 매우 높은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며,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핵연료 잔해 양은 88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