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향우회 간판을 내걸고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계 남성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중국 공안부 소속의 불법 비밀경찰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계 미국인인 60대 남성이 뉴욕 동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 남성은 다른 중국계 미국인과 함께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푸젠성 출신자 향우회 간판을 내건 사무실을 거점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 인사들을 감시하는 활동 등에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죄 인정으로 내년에 예정된 판결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다른 중국계 미국인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비밀경찰서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비밀경찰서 운영 혐의를 받는 중국계 미국인의 재판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면서 ″비밀경찰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