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이란 "송곳니 보인 사자가 웃는다고 생각 마라"‥미국에 경고?

입력 | 2026-05-08 19:27   수정 | 2026-05-08 19:28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경고성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란 외무부 측은 현지시간 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냈다고 해서, 사자가 웃고 있다고 생각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이는 옛 아랍 시인 알무타나비의 시를 인용한 것으로, 하루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과 미군이 충돌한 것과 관련한 사태 악화를 경고한 것이라고 아랍계 매체 알아라비야가 해석했습니다.

이란이 최근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언제든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셈입니다.

이란 해군은 교전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영해에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이란 유조선을 공격한 미군 구축함을 여러 미사일, 전투용 드론, 로켓 등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