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수근

中 사망자 '7백 명' 넘어…美 크루즈도 4명 의심 증상

입력 | 2020-02-08 11:59   수정 | 2020-02-08 12: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7백 명을 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고, 미국에선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하루 사이 80명 넘게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 오전 기준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86명 늘어난 72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큽니다.

확진 환자도 3천4백 명 가까이 늘어나 3만 4천6백 명에 근접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의 대형 유람선에서도 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이 유람선이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64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선 중국인 승객 4명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이중 1명은 여행 기간 중 열이 나 배에서 해열제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저지 당국은 이 배에 중국인 승객이 23명 더 있었지만 우한 출신은 없었고, 별다른 증상도 없어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에 의료용품 17만 톤을 보낸 미국은 중국과 인접국에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1억 달러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칭찬했던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를 과소평가한 책임이 있다며 지난달 31일 한 청원 사이트에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지금까지 3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