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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코로나19 사태' 100일…"황금연휴 중대 고비"

입력 | 2020-04-28 14:59   수정 | 2020-04-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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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세한 내용 이혁민 세브란스 진단의학과 교수 모시고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교수님. 오늘로 첫 환자 발생 100일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우리 방역 성과는 대단하다고 평가해야겠죠? 이 정도면?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 그동안 방역 성과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도 찬사가 많이 쏟아지고 있고요. 그래서 관련된 여러 가지 방역 물품이라든가 또는 진단 키트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문과 그 다음에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일단 이런 좋은 방역 성과를 거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일단 여러 가지 가장 적극적인 검사를 했었던 그런 전략들도 굉장히 중요하고.

◀ 앵커 ▶

대개 많은 검사 횟수.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환자들의 어떤 사망률을 높이지 않고, 최대한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 그리고 전반적인 방역당국의 정책적인 선택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같은 것들이 어우러져서 이런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일단 성과 자체는 굉장히 좋은 상태고 안정화돼 있는 상태인데요. 문제는 정상 생활, 맨날 여쭤보지만 정상 생활로 돌아가야 하는데 5월 10일에 당장 등교, 개학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등교, 개학을 언제부터 할 것인지. 어떻습니까? 지금 상태 안정화 된 정도의 상태면 등교, 개학을 해도 별 무리가 없을까요? 어떨까요?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지금 국내 환자 발생만 놓고 봤을 때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맞거든요. 맞고.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유입 사례들을 제외해 보게 되면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굉장히 제한적인 것 맞습니다. 그래서 등교, 개학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는 지속돼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학교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징성과 그다음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에서 무증상 감염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희가 잘못 판단을 내리게 되면 분명히 등교나 또 하나의 어떤 코로나19의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도화선이 될 여지가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해야 할 것 같고요. 그중에서도 저희가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그런 코로나19 확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현재는 지속되고 있죠? 그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럼 그런 상태라면 말입니다. 청소년들의 특성상 이게 거리 2m 거리 두기. 이거 공간이 된다고 쳐도 장난도 칠 것이고 신체적 어떤 부딪힘도 있을 것이고요. 거기다가 무증상 감염자가 합치면 대단히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금 학교 개학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래서 실제로 유럽 쪽에서 나이 연령대에 따라서 학교에서 얼마나 접촉이 일어나는지를 본 논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 쪽에 정보를 주기 위해서 했는데 역시 예상했던 대로 6세 전후반 정도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 앵커 ▶

6세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보통 그 정도 나이 때가 되면 일과 시간에 200에서 500번 정도의 접촉.

◀ 앵커 ▶

직접 접촉이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하는 거로 지금 보고가 됐거든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기는 하는데 한 7세에서 9세 정도만 해도 역시 한 200번 정도의 접촉을 하는 거로 돼 있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저학년 아동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러한 어떤 방역 수칙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이해나 이런 것들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또 반면에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교육에서 틀을 잡아줘야 하는 그런 저학년 아동들이거든요. 그래서 유럽 쪽에서는 그런 저학년 아동들 위주로 해서, 그러니까 나이 어린 아동들 위주로 해서 개원을 하는 그런 정책을 하고 있는데요. 분명히 나이에 따라서 이런 접촉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제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은 등교를 시작하면 어느 정도의 위험에 대한 노출은 불가피하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어느 정도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저희가 사회 안에서 이뤄지게 되는 감염으로, 감염이 완전히 제거가 다 됐다. 그렇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만 저희가 주의를 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에 대해서는 정부가 여러 가지 시책을 통해서 지금 충분히 제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지역사회 안에서 퍼지지 않도록만 해주면 되는데 아직 지역사회에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 앵커 ▶

아까 말씀하신 무증상 감염자와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이게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확신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하나의 어떤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길이 하나 더 열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요. 이 두 가지 부분은 확실하게 잡고 개학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게 완벽히 잡힐 수가 있는 건가요? 실제로 아니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그거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의 경우에 있어서는 저희가 어느 정도는 제어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증상 감염은 그것은 워낙 코로나19의 특성하고 연관이 되어 있는 거기 때문에요. 그거는 저희가 알기는, 그거는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다만 환자가 나타났을 때 그 주변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하게 된다면 저희가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주의를 해야 합니다.

◀ 앵커 ▶

추적해서 찾아내고 격리하고 이 작업밖에 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기존의 어떤 저희 방역 원칙에 대한 지속적인 적용이 필요합니다.

◀ 앵커 ▶

아까 논문이 재미있어서 잠깐 더 여쭤보면. 혹시 그 내용에 우리는 지금 고3, 중3부터 등교를 시키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 앵커 ▶

그 연령대에 대한 접촉 빈도가 더 혹시 나와 있습니까?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거는 지금...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것까지는 정확히 지금 알지 못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아이들을 등교시키면 거리 부분에 있어서 2m 이상을 두면 학교가 그런 여건이 돼 있는지. 학생 수 대비해서 기존에 보면 굉장히 붙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데에 대한 어떤 검증은 끝난 건가요? 교육당국이 아직은 잘, 아직은 확실치않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니까 저는 의료계에 있다 보니까 정확한 그런 거는 알지 못하겠지만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모의 훈련 비슷한 것도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의료계는 당연히 그런 어떤 전제가 다 이뤄져야지 등교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시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의료계에서는 아무래도 코로나19 감염이 나타났을 때, 그러니까 학교 안에서 확산이 됐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일단 코로나19에 대한 부분들도 있지만 일어난 학교에 대한 향후의 조치나 이런 것들이 형평성이나 이런 것들이 걸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에 그런 대처를 조금 더 강하게 말씀을 드리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다른 말씀을 여쭤보겠습니다. 항체 검사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이게 기존의 어떤 바이러스 검사랑은 다른 거죠?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항체 검사는 저희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진은 분자진단 검사를 통해서만 하도록 WHO가 권고를 하고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체 검사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저희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도 접촉한 경력이 있으면 검사를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알아보거든요. 그런데 많은 국가들에 있어서는 굉장히 증상이 심한 사람들 위주로만 검사를 하다 보니까.

◀ 앵커 ▶

그렇죠.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정확한 감염자가 알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라고 하더라도 역학적인 어떤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에는 검사를 안 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사회는 보다 더 많은 코로나19의 감염자가 지나갔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코로나에 실제로 감염된 사람이 얼마나 됐는지를 보기 위한 그러한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로서의 항체 저희가 실효 밸런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항체에 의한 발생률을 보는.

◀ 앵커 ▶

무작위 샘플링을 해서 하는건가요?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전체 인구의 몇 퍼센트가 감염이 되었고 그 인구 기반으로, 그러니까 감염자의 인구 기반으로 저희가 정확한 사망률이나 또는 증상 발생자의 비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로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기 위한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중항체를 형성한 데서는 면역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가지고 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코로나19의 경우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이렇게 생성된 항체가 어느 정도의 면역력을 줄지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없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 목적보다는 첫 번째, 우리나라의 전체적으로 이 코로나19에 얼마나 감염되었는지 모집단을 보기 위한 검사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어떤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걸려서 지나갔는지, 모르고 지나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예. 맞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