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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FDA, 한국 진단법 부적절"…"우리 방식 아니다"
입력 | 2020-03-15 20:23 수정 | 2020-03-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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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FDA가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우리나라와 상관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에 언급된 진단법은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하원 청문회장에서 한 공화당 의원이 한국의 코로나 진단법을 문제 삼았습니다.
미국 FDA가 ″한국 진단법은 정확하지 않아서 비상용으로라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마크 그린/미국 하원의원(지난 12일)]
″FDA로부터 ′한국의 진단법은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FDA는 ′미안하지만, 비상용으로도 사용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진단 키트는 단일 항체만 검사하기 때문에 복수의 항체를 검사하는 미국 진단법보다 정확하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의회에서 언급된 항체 검사법은 우리나라에선 사용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진단은 모두 DNA 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또 국내에서 절반 이상 사용 중인 진단 키트는 미국 FDA에 승인 신청조차 안 했습니다.
[박요한/국내 최다 사용 진단키트 제조업체 관계자]
″추정컨대 저희 회사랑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가 아직 FDA 승인 신청 안했는데 저희 것을 평가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고요.″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미국 의회에서 언급된 진단법은 우리가 쓰지 않는 방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확성과 관련해선 드물게 음성 판정 뒤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항체가 안 생겼기 때문이지 진단 키트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이 있거나 면역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항체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시간이 다시 흘러서 바이러스가 다시 복제가 왕성하게 되면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현재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미국에서 언급된 항체 검사나 중국, 일본 등이 개발했다는 신속 진단 키트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국내 진단법에 관한 악의적인 정보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국내 검사의 신뢰성은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 영상출처: 유튜브(3D4Medical))